매실의 품종과 특성
1. 매실의 분류
매실은 살구, 자두와 식물학적으로 가까운데 일반적으로 매실은 그 이용형태에 따라 꽃을 관상으로하는 화매(花梅)와 과실을 이용하는 실매(實梅)로 대별되고 개화기의 조만(早晩)에 따라 조, 중, 만생종(晩生種)으로 분류하며 실매(實梅)의 경우 과실크기에 따라 대, 중, 소매(小梅)라 하고, 산미(酸味)의 정도에 따라 산매(酸梅)와 감매(甘梅), 숙기(熟期)에 따라 청매(靑梅)와 숙매(熟梅)로 분류하기도 한다. 목야(牧野)는 실매(實梅)를 다음과 같이 5개 품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야 매 (野 梅, prunus mume var, typica max)
소 매 (小 梅, p. mume var. microcarpa. makino)
녹악매 (綠棋梅, p. mume viridicalyx makino)
좌론매 (座論梅, p. mume var. pleiocarpa max)
풍후매 (豊後梅, p. mume var. bungo makino)
매실과 살구는 근연종(近緣種)으로서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형태(形態) 및 생태적(生態的) 상위점(相違点)을 들어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실성에 가까운 품종일수록 살구성(杏性)품종에 비해 개화기가 빠르고 과실이 작은편이며 산미가 높다.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꽃매실은 개화기가 빠르고 겹꽃으로 되어 있으며 결실율이 낮다.
매실과 살구는 근연종(近緣種)으로서 형태(形態) 및 생태적(生態的) 상위점(相違点)을 들어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실성에 가까운 품종일수록 살구성(杏性)품종에 비해 개화기가 빠르고 과실이 작은편이며 산미가 높다.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꽃매실은 개화기가 빠르고 겹꽃으로 되어 있으며 결실율이 낮다.
매실의 꽃은 원래 백색(白色)이지만 살구와 교잡(交雜)하여 화색(花色)의 분화가 일어나고 홍매(紅梅)가 생긴다고 한다. 더구나 잡종(雜種)을 구분하기 위하여 탁엽(托葉)이나 절부(節部)의 육류(肉瘤) 등의 형태적 차이로부터 매실과 살구의 교잡성(交雜性)정도를 분류한다
2. 주요 품종특성
가. 남고(南高)
수세(樹勢)는 강하고 개장성(開張性)이다. 가지굵기는 중간정도이나 가는편이고 발생수가 많으며, 중과지(中果枝) 결실성이 좋고 단과지(短果枝)와 함께 좋은 결과지가 된다. 신초(新梢)의 색깔은 적갈색(赤褐色)이다. 발아(發芽)와 전엽(展葉)이 소매류(小梅類)보다는 늦고, 백가하(白加賀)보다는 빠른 중정도로서 3월 중하순경이며, 해거리가 비교적 적은 다수성(多收性) 품종이다.
꽃잎이 백색(白色) 홑꽃이며 크기는 중간정도이다. 불완전화(不完全花)가 적고 꽃가루는 많으나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은 높지 않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楕圓形)이고 약간 납작한 경향이 있다. 과실표면(果皮)에 털이 많아 선명한 녹색보다 약간 짙은 녹황색(綠黃色)으로 햇빛이 닿는 부분(陽光面)은 약간 착색(着色)된다. 과실크기는 20g정도이고 6월 하순에 수확하여 절임용으로 가공적성(加工適性)이 높다.
<그림 1> '남고' 품종
재배상 유의할 점은 가지 발생이 많기 때문에 솎음전정을 위주로 전정한다. 단과지(短果枝)는 물론 중과지(中果枝)에도 결실이 잘 되는 풍산성(豊産性)이며, 수분수(授粉樹)로 많이 심고 있으나 최근에는 주품종으로 많이 심는다. 꽃가루는 많으나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수분수(授粉樹)를 섞어 심어야 한다. 흑성병(黑星病), 세균성구멍병에 약하고 양조(釀造) 및 절임용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미숙청과(釀造用)와 완숙과(절임용)를 용도에 따라 수확시기를 달리한다.
나. 옥영(玉英)
개장성(開張性)으로 수세(樹勢)가 초기에는 강하나 후기에는 급격히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가지는 굵고 길며 단과지형성이 잘된다. 신초(新梢)는 옅은 녹색이며 중과지에 잘 착과된다. 화아(花芽)는 중장과지에도 잘 형성된다. 꽃잎은 황백색(黃白色) 홑꽃으로 크다. 개화기(開花期)가 백가하(白加賀)보다 약간 빠른 경향이며, 불완전화(不完全花)의 발생이 극히 적고 해거리가 적다. 꽃가루가 거의 없어 수분수(授粉樹)의 혼식이 필요하다. 과실은 타원형(楕圓形)으로서 25g 정도로 굵고 고르나, 봉합선(縫合線)에 굵고 깊은 열과현상(裂果現象)이 있다. 과피(果皮)는 황록색(黃綠色)이며, 청매(靑梅)로 품질이 우수하여 6월 중순에 수확되는 양조용(釀造用) 우량품종이다. 늦게 수확한 것은 절임용으로도 용되나 품질은 좋지 않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강전정(强剪定)을 피하고, 결실안정을 위해 20%이상의 수분수(授粉樹) 혼식이 필요하다. 흑성병(黑星病)에는 비교적 강하나 깍지벌레(介殼蟲), 가지마름병(枝枯病)에는 약하다.
<그림 2> '옥영' 품종
다. 백가하(白加賀)
수세(樹勢)가 극히 강하고 개장성(開張性)으로 가지가 굵고 길다. 신초(新梢)는 담녹색(淡綠色)이지만 햇빛을 닿는 부분은 옅은 갈색을 띤다. 꽃잎은 백색 홑꽃이며 크다. 개화기(開花期)가 늦고 불완전화(不完全花)가 극히 적다. 그러나 꽃가루가 거의 없고 자가결실율(自家結實率)이 극히 낮은 품종이므로 수분수(授粉樹)의 혼식이 필요하다. 과실은 타원형(楕圓形)이고 짧은 털이 있으며, 황녹색(黃綠色)이지만 햇빛을 받는 면은 착색(着色)되고 정부(頂部)가 다소 뾰쪽하게 튀어나와 있다. 열매살(果肉)은 두껍고 외관(外觀)이 고우며, 품질이 우수하다. 과실크기는 30g내외로 대과종(大果種)에 속하며, 숙기(熟期)는 6월 중하순으로 늦은 편이다. 양조용(釀造用)으로 알맞고 절임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절단전정(切斷剪定)을 피하고 도장지(徒長枝)는 유인하여 중, 단과지(中短果枝)를 형성시켜야 한다. 특히 습해(濕害)에 약하므로 물빠짐이 좋은 비옥지가 알맞으며, 붕소결핍이나 흑성병(黑星病), 햇볕에 과실이 데이는 일소(日燒)에 약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라. 화향실(花香實)
개장성(開張性)으로 수세(樹勢)는 중정도이고, 결과지(結果枝) 형성이 잘되며 특히 중.단과지(中短果枝) 형성이 잘된다. 신초(新梢)는 녹색(綠色)이나 햇빛을 받는 면(陽光面)이 약간 붉은색을 띤다. 개화기(開花期)가 늦고, 꽃잎은 엷은 복숭아색(淡挑色)으로 21매 이상이 되며, 꽃가루가 극히 많아 수분수(授粉樹)로 많이 심는다. 해거리가 적고 과실은 짧은 타원형(楕圓形)으로 연녹색을 띠며, 특히 햇빛을 받는 면이 붉어 상품가치가 다소 떨어진다. 과실크기는 25g내외로 내병성(耐病性)이 강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품질이 다소 불량하여 주품종(主品種)보다는 수분수용(授粉樹用)으로 혼식(混植)하는 것이 좋으며, 양조(釀造) 및 절임용과 엑기스용으로 이용된다.
<그림 6> '화향실' 품종
아. 풍후(豊後)
매실과 살구의 교잡종(交雜種)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세(樹勢)가 강하고 직립성(直立性)이다. 가지가 굵고 길며 초기에는 도장지(徒長枝)나 장과지(長果枝)의 발생이 많으나 후기에는 단과지(短果枝)가 많이 발생되어 후기 수량이 높다. 과실은점핵성(粘核性)이고 열매껍질(果皮)은 엷은 황녹색(黃綠色)이며 잎은 비교적 둥글고 큰편이어서 살구와 닮은 점이 많다. 꽃은 크고 엷은 홍색(淡紅色)이며, 꽃가루는 극히 적어서 수분수(授粉樹)의 혼식이 필요하다. 과실크기는 40g을 넘는것도 있어 대과(大果)이며, 절임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과육율(果肉率)이 높아 쨈, 쥬스, 엑기스용으로 특히 좋다. 개화기(開花期)가 늦고 내한성(耐寒性)이 강하며, 일본에서도 고위도(高緯度)지역에 많이 재배되고 있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수세(樹勢)가 왕성하고 결과기(結果期)가 늦기 때문에 초기부터 수세(樹勢)를 안정시켜야 한다. 과실의 품질은 불량하나 씨가 적고 과육률(果肉率)이 높다. 흑성병(黑星病)에 약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그림 7> '풍후' 품종
매실의 개원 및 재식
1. 개원
가. 과원의 입지여건
매실나무는 이제까지 택지(宅地) 또는 밭주변에 심어져 온 것으로 보아 토양조건의 범의는 넓은 것 같다. 복숭아, 살구와 같이 배수가 양호하며 토심이 깊은 양토 또는 사질양토(砂質壤土)가 알맞다. 그러나 매실나무는 조방적재배(粗放的栽培)가 가능하므로 심한 모래땅이나 자갈땅이 아니면 경사진 산지(山地)를 개간하여 조성토록 하는 것도 좋다.
흙살이 낮고 지나치게 건조한 서향(西向)의 경사지는 햇빛에 데는 일소현상(日燒現象)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심은 후 3∼4년생의 결실기에 이른 나무가 말라 죽고 낙엽이 빠르며, 낙엽이 빠르면 다음 해 일찍 꽃이 피고 꽃피는 기간이 길게된다. 한편 건조한 토양에서는 수지병(樹脂病)이 걸리기 쉽고 낙과, 낙엽이 심하다.
기온으로 보면 년평균기온이 7℃이상으로서 생육과 결실에 지장이 있는 저온(低溫), 서리피해가 없는 지대가 적지라 할수 있고 과원의 위치는 3면(三面)이 막힌 정남향(正南向)등은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개활지(開闊地)가 좋다. 분지(盆地)나 곡간지(谷間地)는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를 밀어 올리고 정체하기 때문에 개화기에 늦서리피해와 겨울철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그림 1> 개화기 상해(霜害) 피해
매실나무도 복숭아처럼 한번 심었던 곳에 다시 심으면 기지현상 (忌地現象)이 나타나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충 특히 토양해충인 선충(線蟲) 의 피해를 받는다. 핵과류(核果類)의 뒷그루에는 청산화합물(靑酸化合物)이 많아 생육을 억제하고 조피증(粗皮症)을 유발하게 된다.
나. 기상조건과 결실
(1) 동상해(凍霜害)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매실의 화기(花器:꽃)는 기온이 -8℃ 이하로 되면 얼어죽고(凍死), 어린과일(幼果: 팥정도 자랐을 때)은 -4℃이하의 기온에 접하게 되면 마르고(萎凋), 낙과(落果)하는 저온 장해를 일으킨다.
지형적으로 곡간 또는 분지 등 냉기류(冷氣流)가 머무는 곳에서 저온장해를 조장한다. 그러므로 상습적으로 냉기류가 머무는 곳은 나무심기를 피하고 한편으로는 냉기류(찬공기)가 빠져 나갈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서 개화기부터 유과기 기간에 저온이 자주 오는 지대에서는 개화기가 늦은 품종인 백가하, 옥영, 화향실, 풍후 등을 심고 개화기가 빠른 소매계통인 용협소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일조시간(日照時間)
일조시간은 방위(方位)와 지형(地形)에 따라 다르며 평지는 경사지와 곡간지에 비해 2∼3시간이 길다. 그 차는 여름철 보다는 개화기에 크다. 개화기에 햇볕이 좋은 따뜻한 날이 계속하면 벌과 같은 방화충(訪花蟲)의 활동이 활발해져 결실이 좋고 일조시간이 적은 곳은 날씨가 차(冷)기 때문에 방화충의 비래가 적어 결실이 불량하게 된다.
(3) 바람(風)
방화곤충의 활동은 맑은날 15℃ 이상으로 바람이 없을 때 활발하다. 그러므로 바람이 있거나 기온이 낮으면 방화충에 의한 정받이(受粉)는 기대하기 어렵다. 바람은 방풍림을 심어 주도록 한다. 한편 바람이 심한 지대는 세균성천공병의 발생이 심하여 조기낙엽 또는 수세가 약해진다.
다. 개원시 주의할 점
물 빠짐이 양호하고 토심이 깊은 참땅(壤土) 또는 모래참땅이 좋다. 이른 봄 기온변화가 심하거나 늦서리 상습지는 피해야 한다. 아침 햇빛 드는 곳은 피하고 석양 (夕陽)빛이 많이 쪼이는 서향이 좋다. 사방이 막힌곳은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많고 오갈병(黃化萎縮病), 검은별무늬병(黑星病)의 발생이 많다. 그늘지거나 햇빛이 잘 들지 않은 곳은 나무가 웃자라고 꽃눈 분화와 형성이 불량하며 낙과가 심하다. 바람이 적고 방화충의 활동이 쉽고 활발한 곳이면 더욱 좋다.
라. 품종과 적지(適地)
소매(小梅)는 더욱더 뿌리가 낮게 뻗어 가뭄과 물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하고 보수력(保水力)이 강한 토양에 적합하다. 백가하(白加賀)는 소매에 비해 토양 적응성이 넓어 척박지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지하부(地下部)의 생육이 불량한 토양에서는 결실기에 들어가면 말라죽는 나무가 많아진다. 주로 배수불량지에서 많이 나타난다.
2. 재식
가. 재식시기
낙엽과수는 봄과 가을에 심는다. 특히 매실나무는 12월하순의 기온이 4∼5℃의 낮은 때에도 새뿌리가 활동하기 시작하므로 봄에 심는것보다는 낙엽직후에 심는 것이 뿌리의 활착과 생육이 양호하다. 봄에 심을 경우는 해빙(解氷)과 동시에 될수 있는 한 일찍 심도록 한다.
나. 재식거리와 방법
매실나무는 어릴때부터 생육이 왕성하여 심은후 9년째가 되면 대체로 성목(成木)이 된다. 재식거리는 품종과 토양의 비옥도(肥沃度),과원의 입지조건에 따라 다르나 나무가 커서 서로 겹치면 그늘이 지고 통광(通光)이 불량하여 잔가지가 말라 죽고 꽃눈이 생기지 않으며 결실부위가 나무 끝 부분과 바깥부분에 치우쳐 결실부가 적어 수량이 적으므로 충분한 거리가 유지 되도록 심는다.
재식거리는 비옥지에서는 5×6m(33주/10a) 또는 6×6m(28주/10a)로 심고,척박지에서는 5×5m(40주/10a), 6×3m(56주/10a) 간격으로 심는다. 최근에는 자본회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계획밀식을 하고 있다. 비옥지에서는 6×3m (56주/10a), 척박지는 5×2.5m(80주/10a)로 심어 약전정, 유인(誘引) 등에 의해 조기결실을 유도하여 수세(樹勢)를 초기에 안정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
심는 구덩이의 크기는 토질에 따라 다르나 깊이 90∼100cm, 넓이 90∼100cm로 크게 파고 구덩이당 거친퇴비 30kg, 석회2kg, 용성인비 1kg을 파놓은 겉흙과 잘 섞어 구덩이의 2/3 가량을 채운뒤 잘썩은 퇴비와 겉흙을 섞어 나머지를 채운 후, 나무심을 곳을 다시 파고 나무의 뿌리를 고루펴 놓은 다음 물을 주면서 나머지 흙을 묻는다. 묘목의 높이는 지면으로 부터 20cm가량 높게 심도록 한다.
나무를 심은 뒤 60cm 높이에서 자르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며 심은 묘목을 중심으로 흑색비닐을 넓게하여 멀칭하면 뿌리 활착이 양호하고 흙이 건조하지 않으며 김매기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심을 때는 금비는 사용하지 말고 이듬해 새눈(新稍)이 나와 20cm 정도 자라면 금비를 주도록 한다. 심을 묘목은 1년생보다는 2년생의 묘목이 활착이 양호하고 말라 죽는 일이 적다.
다. 주품종(主品種)과 수분수(授粉樹)
매실나무는 품종에 따라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이 있는 가하면 꽃가루가 전혀 없는 품종이 있으며 품종간에 교배불친화성(交配不親和性)이 있는가 하면 꽃피는 시기가 서로 상이하여 다른 과수와는 달리 정받이(受粉)가 까다로운 과수이다. 더욱더 이른봄 추울때 꽃이 피게됨으로 방화충의 비래도 활발하지 않으므로 품종의 배치와 수분수의 도입에 있어서는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수분수는 주품종의 20∼30% 비율로 혼식(混植)하여 왔으나 안정된 매실의 결실과 수확을 위해서는 주품종을 비롯해 3∼4가지 품종을 같은 비율로 흩어 심는 것이 이상적이며 다수확을 가져오는 길이다.
수분수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꽃가루가 많고 주품종과 꽃피는 시기가 같으며 교배친화성이 높고 수분수 자체가 자가결실성이 높은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수의 혼식시 주품종과의 거리는 매실재배에 있어 중요한 사항으로 꽃가루를 매개(媒介)하는 방화곤충(訪花昆蟲)인 벌, 등애(말파리), 파리 등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에 많이 날아들고 꽃가루가 없는 나무에는 적게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주품종과의 거리가 멀수록 결실율이 낮아지며 더욱 바람이 많거나 날씨가 차가울 때는 더욱 낮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다른 품종을 4가지 정도로 심어 서로 꽃가루가 이동 될수 있도록 심는 것이 좋다.
백가하와 옥영(玉英)품종은 꽃가루가 없으므로 꽃가루가 많은 양노(養老), 매향(梅鄕) 그리고 도적(稻積), 앵숙(鶯宿) 등을 심어 교배가 잘 이루어 지도록 한다.
그리하여도적과 근래에 많이 심는 남고(南高), 화향실(花香實), 갑주소매(甲州小梅) 등은 자가결실율이 높고 꽃가루가 많으므로 수분수로서도 좋은 품종이다. 다만갑주최소는 과일이 잘고 꽃피는 시기가 빠르다.
매실 재배토양특성 및 재배적지 선정
매실은 수출유망한 성장작목이지만 남부지방에서만 성공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따라서 영남지역내의 매실 재배지토양의 특성을 조사분석하여 문제점과 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적지재배를 유도하기 위하여 재배적지(栽培適地) 토양의 선정기준을 확립하였다.
1. 재배현황과 문제점
매실의 원산지는 아시아 동부 온난한 지방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재배 역사는 옛부터 집안 뜰의 공지(空地)나 정원에 몇 그루씩 심어 생과(生果) 혹은 종자를 약용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재배되어 왔으나 개량종의 재배역사는 매우 짧고 재배규모 역시 영세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과실양조업의 발달로 과실주(果實酒)수요가 증대되고, 절임과실의 수출증대, 매실액기스 등 건강식품의 수요증대에 따라 지난 10년간에 걸쳐 재배면적이 (표1)에서와 같이 약 5배 가량 증가하였으나 재배적지 선정의 잘못으로 인한 늦서리 피해 등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낮고 재배기술의 부족과 신품종 보급의 미흡 등으로 품질이 불균일 할 뿐만 아니라 년차간(年次間) 풍흉의 차이가 심하다.
표1.우리나라 매실 재배면적 증가추이 및 년도별 수량성('89 농림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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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도 '81 '82 '83 '84 '85 '86 '87 '8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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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ha) 150 156 163 213 223 365 537 670 794
수량(kg/10a) 407 609 351 933 619 504 305 591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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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배적지 및 환경
매실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년 평균기온이 12-15℃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될 수 있다. 특히 매실은 낙엽과수 중 개화기가 가장 빨라서 3월상.중순부터 개화하기 때문에 이 때부터 유과기인 4월말까지에 이상저온이나 늦서리가 있으면 화기(花器)와 유과의 동해,고사 등 저온피해가 심하게 되고 그 해의 풍흉을 좌우하게 된다.
과수원 지형이 곡간(谷間)바닥이나 움푹 들어간 소분지(小盆地), 요함지 등에서는 밤동안 따뜻한 공기를 밀어 올린 차가운 공기가 내려 앉아 오래동안 정체(停滯)되기때문에 개화기에 늦서리의 피해 및 월동기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또, 여름철에는 과습상태가 되어 뿌리뻗음이 불량하여 생육이 나빠지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세균성 구멍병이나 문우병 등의 병해발생이 심해진다. 동일지역에서도 남향의 경사지보다 북서향 또는 북동향 경사지에서 개화기가 2-3일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늦서리 피해를 적게 받는 경우도 있다. 정남향에서는 심한 가뭄으로 수세가 약해지고 조기낙엽으로 다음해 결실이 불량해지는 경우도 있다.
매실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전남 담양, 곡성, 승주, 보성, 화순, 장성과 전북 임실 등지는 모든 지역의 온도값이 매실을 안전하게 생산하기에는 약간 낮은 편이고, 특히 개화기인 3월의 기온이 낮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이므로 국지기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적지를 선별하여 재배해야 한다.
매실나무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극단적인 조립질(粗粒質:자갈땅, 모래땅 등)이나 토양통기가 불량한 질땅 또는 지하수위가 높고 물빠짐(透水)이 나쁜 곳이 아니면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다. 적합한 토양조건은 중립질인 사양토와 식양토가 좋고 식양토의 경우 심토에 자갈이 20-30%내외 섞여 있으면 물빠짐이 좋아지므로 더욱 좋다.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세균성병해, 생리적 낙과, 조기개화 및 낙엽 등 생리장해 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특히 심토에 경반층(硬盤層)이 있거나 오목한 지형에서는 수분 과다가 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구릉지(丘陵地)와 산지(山地)의 경우 통기성은 좋으나 침식 등으로 양분유실이 심하며 토심이 100cm이하로 얕은 지역은 가뭄피해를 받기가 쉽다.
3. 매실 주산지의 토양특성
우리나라 매실주산지 과원 토양의 지형 및 경사방향별 분포실태를 조사 해 본 결과는 늦서리 등 기상재해와 배수불량에 따른 생리장해의 발생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곡간지와 산록경사지에 분포된 과원이 전체의 약 58%이었고 구릉지에 분포된 과원은 약 37%이었으며 전체과원의 약 66%는 15%이상의 경사지에 분포하고 있었다.
이들 과원의 토양배수등급별 면적은 매실나무 생육에 적합한 "배수양호"한 토양이 전체의 약 78%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배수가 "매우양호"하여 가뭄의 피해를 쉽게 받을 뿐만 아니라 조기개화 및 낙과 등 생리장해가 우려되는 토양도 약 8%나 되었고 습해가 우려되는 배수가 좋지 않은 토양은 약 14%이었다. 그리고 토성은 대부분이 식양질이었고 토양 통기부족으로 뿌리 뻗음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질토도 약 10%정도 있었다.
매실나무 생육에 적당한 토양반응은 ph 6.5-7.1정도의 약산성 내지 중성이며 ph 4.3이하의 강산성이나 ph 7.5이상의 알칼리성에서는 말라 죽는다.
우리나라 남부지역 매실과원의 토양화학성을 보면 ph는 지형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표토, 심토 각 각 ph 5.7, 5.4로 생육 최적조건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특히 잔적토인 구릉지는 ph 5,2로 낮았다. 따라서 이들 과원에서는 산도교정을 위해 석회물질 등을 시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매실은 다른 과수에 비해 칼리의 흡수량이 많고 인산의 흡수량이 적은 편이므로 산록경사지와 같이 인산함량이 많은 과원은 인산질 비료의 시용을 줄이고 구릉지와 같이 인산함량이 적은 과원에는 인산질 비료의 계속적인 시용과 아울러 인산을 유효화 시킬 수 있는 산도교정을 위한 고토, 석회시용, 유기물 시용 등의 관리방법이 요구된다.
4. 적지판정 기준
매실은 휴면기간이 짧아 개화기가 빠르고 또 월동기의 온도변화에 따라 개화기가 달라진다. 개화후 유과기의 저온피해는 매실의 풍흉에 지대(至大)한 영향을 미치므로 재배 적지대는 기상조건 즉 기온에 의해 한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적지대(適地帶)내에서도 늦서리 등의 피해는 지형에 따른 국지 기상과 토양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사과, 배 등은 기후적응성이 넓은데 비해 매실은 원산지가 아시아 동부의 온난한 지방인 관계로 단감,참다래 등의 과수와 비슷한 기후조건에서 잘 자라므로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는 중남부 이남 지역으로 제한 되어 있다. 그러므로 매실 재배적지 판정기준은 기후조건을 고려한 적합지대 구분을 먼저한 뒤에 토양조건을 기초로한 적지를 구분하여 이를 종합하므로서 보다 합리적인 적지판정 기준을 설정 할 수 있다.
가. 기후지대 구분
기상요소를 기초로 한 적지대 구분기준은 비교적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온을 중심으로 즉 매실생육에 중요한 년 평균기온, 개화기의 늦고 빠름을 좌우하는 2월의 최저평균기온과 개화기 및 유과기의 저온 및 늦서리 피해를 고려한 3-4월 평균기온을 종합하여 4등분으로 배점하여 계량화 하였다. 비록 따뜻한 지방 일지라도 바다바람을 직접 심하게 받는 해안지는 개화결실이 불량하므로 감점하여 약간 불리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매실의 재배주수가 가장 많은 전북 임실지역의 기상 자료를 적지대 구분기준에 적용하여 적지대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임실지방의 년평균기온이 10.7℃이므로 11.9℃이하에 속해 배점은 0.1
② 2월 최저평균기온은 -7.3℃이므로 -2.5℃이하로 배점은 역시 0.1
③ 3~4월 평균기온이 7.3℃이므로 8.4℃이하로 배점은 역시 0.1점이다
이상 ①의 점수 + ②의 점수 + ③의 점수 합은 0.3점이 되고 해안지방이 아니어서 감점은 없으나 임실지역은 매실재배의 부적지대가 된다. 반면 전남 구례지방의 경우를 임실과 같은 방식으로 구분해 보면 우선 년 평균 기온이 13℃이고 2월 최저 평균기온은 -2.8℃이며 3-4월 평균기온이 9.8℃ 이므로 0.5 + 0.1 + 0.5점의 합은 1.1이 되어 가능지대가 된다.
각 지역별 기온을 가지고 이상의 보기와 같은 방법으로 매실재배지대를 쉽게 구분할수 있으나 늦서리 등 기상재해는 국지지형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매실과원 조성예정지의 국지기상 및 지형을 고려하여 적지대를 구분 해야 할 것이다.
나. 토양특성 구분기준
개원 예정지의 토양특성을 기초한 재배적지 구분기준은 (표 3)에서와 같이 생산력 향상요인(토성,배수등급,경사도)은 특성별 각 배점에 일정한 양수의 값을 곱하는 양수가중치(陽數加重値)를 주고, 일정한 토심내에 존재하면 뿌리뻗음을 나쁘게 하고 과습으로 인한 병해발생을 조장시켜 생산력을 저해하는 지하수위, 경반층 등의 특성은 각각의 배점에 음수(陰數)값을 곱하여 얻은 값과, 특성별 배점에 일정한 값을 곱하지 않는 상가요인(相加要因), 즉 유효토심, 경도, 석력함량, 지형, 암편 노출정도 등 각각의 배점의 합을 더하여 총점을 구하도록 하였다.
① 안룡토양은 토성이 식양질이므로 7점 × 2(가중치) = 14점
② 안룡통은 배수등급이 "양호"이므로 10점 × 2(가중치) = 20점
③ 경사도는 15%미만이므로 10점 × 2(가중치) = 20점
④ 지하수위는 100cm 이하로 깊기 때문에 10 × (-0.5) = -5점
⑤ 경반층은 없으므로 10× (-0.5) = -5점
⑥ 이상의 상승요인 점수 합계는 54-10 = (44점)
⑦ 유효토심이 50-100cm이므로 7점
⑧ 심토(40 - 60cm)의 경도가 19mm이하이므로 10점
⑨ 전토층에 자갈이 10-35%정도 있으므로 10점
⑩ 지형은 산록경사지이므로 5점
⑪ 암편노출이 없으므로 10점
⑫ ⑦에서 ⑪까지 5개 요인(상가요인)의 점수를 합하면 (42점)
⑬ 마지막으로 ⑥번의 점수 + ⑫번의 점수의 합은 86점
다. 재배적지 판정기준
앞에서 설명한 두요인 즉 기상요인과 토양요인에서 얻은 득점을 기준으로 아래의 식⑭와 같이 계산한 다음 (표 4)에 적용하여 재배적지를 구분한다.
기후지대구분 득점 x 토양특성구분 득점
식⑭ 재배적지 판정을 위한 점수 = ───────────────────
2
표4. 매실재배 적지판정 기준
─────────────────────────────────
적지구분 등급 최적지 적 지 가 능 지 부 적 지
─────────────────────────────────
총 득점 50점 이상 49 - 40 39 - 30 29점 이하
─────────────────────────────────
라. 적지판정 기준 적용결과
이상의 적지판정 기준을 우리나라 남부지역 매실재배지 토양에 대하여 적용해 본 결과는 (표 5)와 같이 매실과원의 약 9%만이 최적지에 해당되었고 기상 재해가 염려되는 가능지와 부적지에도 약 35%가 재배되고 있었다. 따라서 현재 늦서리 피해율 70%를 줄일려면 최적지로의 재배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현재 매실재배지는 약 9%만이 최적지에 재배되고 있고 대부분이 적지나 가능지에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를 개선하여 품질향상과 안정생산을 기하기 위해서는 최적지 재배가 이루어 지도록 적지토양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부적지인 곳은 다른 수종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표5. 매실과원의 지역별 재배적지 구분 적용결과
───────────────────────────────
시 군 계 최적지 적 지 가능지 부적지
───────────────────────────────
전남 구례 30 5 14 8 3
곡성 21 1 14 5 1
보성 43 - 27 13 3
승주 19 - 3 14 2
경남 사천 39 2 30 7 -
산청 33 - 18 15 -
진양 18 - 10 7 1
하동 57 15 31 11 -
───────────────────────────────
계 260 23 147 80 10
(%) (100.0) (8.9) (56.5) (30.8) (3.8)
───────────────────────────────
사진 1. 늦서리 피해(어린과실이 모두 고사 되었음)
[참고문헌]
과수적지선정기술 (표준영농교본 81), 농촌진흥청
영남지역 단감 재배적지 구분기준 설정,정연태 외 5인, 농업논문집
반암에서 유래된 잔적 구릉지 단감과원의 경사방향별 토양특성연구 윤을수외 4인, 한국토양비료학회지
영남지역 단감과원의 입지조건에 따른 토양특성과 품질 강항원 외 2인, 농업논문집
매실 재배환경
1. 기상조건
가. 기온
매실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연평균기온이 12∼15℃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될 수 있다. 생육기인 4월은 19℃, 10월은 21℃, 개화기는 10℃이상 성숙기는 22℃가 알맞다. 개화기의 저온저항온도는 -8℃이나 개화후의 어린 과실 일 때는 -4℃가 한계온도(限界溫度)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내륙지방을 제외한 연평균기온이 12℃이며, 늦서리의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매실은 다른 과수보다 휴면기간(休眠期間)이 짧아서 겨울철의 온도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개화기가 해에 따라 심하게 다르다. 겨울철이 따뜻한 남부지방이나 따뜻한 해에는 개화기가 너무 빨라져 서리피해를 받기가 쉽고, 불완전화(不完全花)의 발생이 많을 뿐만 아니라 꽃가루를 옮겨주는 방화곤충(訪花昆蟲),즉 주로
<그림 1> 상해방지용 방상선(防霜扇)
꿀벌의 비래가 활발하지 못하여 충분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질 수 없어 결실률이 극히 낮아진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방 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았던 해에는 생육이 늦고 개화기가 자연히 늦어져서 늦서리의 피해를 피할수 있고,개화후에는 따뜻한 봄날씨가 순조롭게 계속되기 때문에 완전화(完全花)의 발생이 많으며, 모든 품종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하여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정받이가 잘 이루어져 풍작(豊作)을 이루게 된다.
대체로 남부의 따뜻한 지방에서 개화기가 빠른 해일수록 개화기가 늦은 지방 또는 개화기가 늦은 해 보다 결실이 불량할 때가 많은데 이는 개화기에 늦서리의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늦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나 개화기에 저온이 내습하는 지대, 개화결실기에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대는 따뜻한 지방일지라도 매실재배의 적지(適地)라 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매실 분포지역은 서산, 대전, 김제, 임실, 남원, 거창, 금릉, 울진, 강릉을 잇는 선으로 연평균 기온이 12℃이상 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경제적 재배안전지대는 이와 일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 강우량
매실나무는 천근성이기 때문에 가뭄에 약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과실의 수확이 끝난 후에 장마철에 들어가므로 개화결실에는 지장이 없으나 여름철 심한 가뭄으로 수세가 약해지고 조기낙엽으로 인하여 다음해 조기개화로 결실을 불량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다. 일조
과수원의 일조시간은 방위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평단지의 일조시간은 길고, 경사지와 골짜기에 비해 2∼3시간의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여름보다는 개화기에 크다. 개화기에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하고 일조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방화곤충의 활동시간이 길어지고 결실도 양호해진다. 반대로 개화기에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방화곤충의 비래활동이 적어지고 결실이 불량해진다.
2. 토양 및 지형조건
가. 토양
매실나무는 뿌리가 얕게 뻗는 성질이 있어 지표면(地表面)에서 20∼30cm 범위에 85%의 잔뿌리가 분포한다. 그러나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비교적 넓어서 산지재배(山地栽培)가 가능한 과수이다. 보수력(保水力)이 강하고, 토양통기(土壤通氣)가 불량한 질땅이나 지하수위가 높고 물빠짐이 나쁜 저습지(低濕地)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세균성구멍병 또는 문우병(紋羽病)의 발생이 많으며, 낙엽이 빠르고, 나무의 생육과 결실이 불량하다. 토심이 얕고 메마른 땅은 가뭄의 피해를 쉽게 받을 뿐만 아니라 개화기가 빨라지고, 낙과(落果)도 심한 경우가 있으며 조기낙엽이 일어나기 쉽다.
매실재배에 알맞는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참흙 또는 모래참흙(砂壤土)으로서 토양산도(ph)가 6.5∼7.1의 미산성(微酸性)∼중성(中性)토양에서 잘자란다. 토양산도(ph)가 4.3 이하의 강산성(强酸性) 또는 7.5이상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말라 죽는다.
나. 지형
지형이 다르면 과원에서의 일조시간이 다르게 되는데, 특히 곡간지나 산지의 경사지에 있는 매실원에서는 방위나 지형에 따라서 산이나 나무의 그늘때문에 일조시간이 짧게 되는 일이 많다. 경사면이 남향으로 향한 과원이 일조량도 많고 좋은데 토양이 쉽게 건조하기 쉽다. 따라서 재배지의 지형조건에 알맞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매실의 시비 및 토양관리
1. 시비
가. 시비양과 시비시기
(1) 매실의 양분흡수 특성
매실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서 뿌리가 낮게 뻗고, 추운 겨울에도 새뿌리가 나와 계속 거름성분을 흡수한다. 또한 개화기와 수확기가 매우 빨라서 수확후의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수확전에 시비량 전량을 한꺼번에 주는 것 보다 전 생육기에 걸쳐 생육단계별로 고루 흡수 이용할수 있도록 여러차례 나누어 주는 것이 나무의 생육과 결실관리상 바람직하다.
새가지는 발아와 동시에 신장을 계속하다가 5월하순에 일시 신장이 정지되지만 이때 흡수된 양분은 생식생장에 쓰인다.
질소흡수비율은 질소 10에 인산 3, 칼리 11.4로 칼리질의 흡수가 가장 많아 다른 과수에 비해 특히 칼리질의 요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흡수한 3요소중 질소를 가장 많이 함유한 부분은 잎으로서 전체량의 30%를 차지하고새가지, 과실, 뿌리 순으로 적다. 질소의 흡수시기는 3월중순부터 6월중까지로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전질소의 60%를 흡수 이용한다.
인산의 흡수량은 3요소중 가장 적으나 함유량은 과실에 가장 많고 가지, 잎, 뿌리의 순으로 많다. 흡수하는 시기는 질소처럼 새가지가 발생하는 때부터 과실수확기까지 약 62%를 흡수한다.
칼리의 흡수량은 3요소중 가장 많고 과실에 55%를 함유하며, 발아후 수확기까지 전체의 90%를 흡수한다.
(2) 생육과정과 시비시기
시비시기의 결정은 나무의 생육과정과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나무의 생육과정을 보면 11∼12월은 휴면기이며, 12월중순경부터 뿌리가 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하여 뿌리의 신장이 시작된다.
2∼5월은 저장양분을 소비하여 개화결실을 하며, 핵이 단단해지는 경핵기가 된다.
4월 하순부터 7월까지는 탄소동화작용 최성기로 6월부터 필요한 양분이 새잎에서 동화작용에 의해 만들여져 이용되는 시기가 되며, 매실수확기 직후인 7월상순경부터 10월하순까지는 양분축적기로 꽃눈분화가 되어 이듬해 결실량이 좌우되게 된다.
거름주는 시기의 결정은 휴면이 가장 깊은 11∼12월 사이에 밑거름을 주어 개화결실과 신초의 자람을 촉진하고, 1차 웃거름은 개화직후 과실비대초기인 3월하순이나 4월상순경에 주어 새가지의 신장과 과실비대기를 촉진해 주어야 하며, 2차 웃거름은 과실발육 최성기후 수확이 완료되는 6월하순이나 7월상순에 실시하는 것이 알맞다.
3차 웃거름은 저장양분 축적기이며, 꽃눈 분화기인 7월하순부터 8월상순에 실시하여 연가 계속적으로 흡수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결실량이 적거나 결실하지 않은 나무는 2차거름을 주지 말고, 3차거름주는 시기에 2차거름을 준다.
(3) 시비량 결정
거름주는 양은 지력, 수령, 수세, 결실량, 재배기술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는데 매실나무는 결과수령이 빨라서 심은 후 9년째가 되면 성과기에 이르고, 30∼40년이 지나면 노쇠기에 들어간다. 따라서 수령이 적은 어린 나무때 생육을 촉진시켜 수관을 확대시켜야 하므로 질소질거름을 중심적으로 사용하고, 성과기에 이르면 질소질거름과 아울러 칼리질거름을 증가하여 수량을 증대시키도록 하여야 한다.
매실나무의 3요소 흡수량을 보면 8년생에서 10a당 1,165kg을 생산할때 3요소 흡수랴은 질소가 7.510kg, 인산이 2.260kg, 칼리가 8.590kg이었으며, 과실 375kg 생산에 필요한 3요소은 질소 2.503kg, 인산 0.753kg, 칼리 2.863kg이었다.
* 8년생 성목
10a당 2,300kg 생산에 필요한 3요소 흡수량은 질소 14.83kg, 인산 4.46kg, 칼리 16.96kg으로 천연공급량과 이용률을 감안하면 거름주는 양은 질소 23.0kg, 인산 12.0kg, 칼리 20.0kg이 된다.
시비설계는 거름주는 양이나 시기, 비료종류에 따라 그 조합이 농가별로 천차만별이겠으나 재식 9년 이상된 성목기의 거름주는 양과 시기는 대개 2차 웃거름주기를 끝내는 예가 많다.
수령별 시비기준량은 연생별로 다르게 주어야 하는데 품종에 따라 수세가 강하고 흡비력이 강한 고성, 풍후, 소매, 백가하 등은 질소 시용량을 다소 낮추고, 세력이 비교적 중 이하인 남고, 화향실, 양노, 옥영 등은 초기세력을 다소 좋게 해주는 3요소중 질소량을 다소 높이는 시비비율의 배분이 알맞다.
우리나라에서는 1, 2차 웃거름 주는 시기인 5월상순과 7월중·하순에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조한 과원에서는 거름을 준후 5mm(5톤/10a) 정도의 물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2. 토양관리
가.토양의 이화학성 개량을 위한 깊이갈이 작업
매실나무는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으로 지표면에 가까운 20∼30cm깊이의 범위에 대부분의 뿌리가 분포하며, 영양분을 흡수하는 잔뿌리는 60%정도가 10cm내에 분포한다.
이런 매실나무의 뿌리분포는 뿌리의 산소요구도가 매우 높다는 것과 토양이 과습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으면 쉽게 습해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특히 배수에 철저를 기하고, 토양의 통기성을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토양이 중점토나 식토인 경우에는 암거배수를 겸한 토양 깊이갈이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심을 때는 포그래인 등 중장비로 깊이 1m, 넓이 1m로 파고, pvc유공관(내경 10∼15cm)을 연결하여 묻고 그 위에 자갈을 10cm정도 깔아준 다음 묻고, 다시 그 위에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그림 1> 심경후 유기물 시용
심은 후에는 매년 깊이 90∼100cm, 넓이 50∼60cm로 깊이갈이를 해주어 전 과수원 바닥이 모두 한번씩 깊이갈이가 되도록 해주어야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이 개량되어 나무자람이 좋고, 안정된 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
깊이갈이를 한 과원에서는 토양경도가 90cm까지는 아주 부드러운 것으로 보아 깊이갈이를 한 곳은 토양 3상이 개량되어 공기와 물이 알맞아 나무자람이 좋은 토양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생재배와 풀을 매어준 나지과원과의 토양유실량은초생재배에서 가장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토양의 산도(ph)에 따라 매실나무의 생육차이가 큰데 산도 4.3이하이거나 7.4이상일 때는 말라 죽으며, 5.8∼7.1에서 가장 생육이 양호하므로 석회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나. 과원 지표면 관리
과수원바닥은 나무밑을 가뭄이 타지 않도록 보릿짚이나 풀을 길러 토양유실이 적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초생재배를
할 경우에는 질소질비료를 10∼20%증시해야 하며, 가물때에는 자주 베어 주어 수분증발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그림 2> 성목원의 지표면관리를 위한 볏짚피복 상태
매실의 정지 및 전정
정지(整枝)와 전정(剪定)은 흔히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나 정지는 큰가지를 알맞게 형성시켜 이상적인 나무꼴(樹形)을 만드는 작업을 말하며 전정은 보다 작은 가지를 솎아 주거나 잘라 주면서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매년 품질 좋은 과실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가지를 다듬어 주는 작업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다.
나무꼴을 이상적으로 형성하고 가지를 고르게 배치하여 균형있게 발육을 유지한다.
결실부위를 최대로 확보하여 수량을 높이고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나무의 내부까지 햇빛을 고루 들게하여 꽃눈형성을 향상시킨다.
착과량을 미리 조절하여 해거리 정도를 낮게한다.
병해충 방제와 관리작업을 편리하게 한다.
1. 나무의 특성과 결과습성
나무꼴을 만들고 전정에 앞서 주의 해야할 매실나무의 생육상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가. 생육상의 특성
(1)정아우세성(頂芽優勢性)이 강하다.
매실나무의 가지를 볼때 끝눈(頂芽)과 그아래 2∼3째 눈은 세력이 강한 새로운 가지로 자라지만 가지 하부(下部)의 눈은 짧게 단과지(短果枝)를 형성하거나 잠아(潛芽)로 되어 가지의 밑부분은 없게 된다.
(2) 매실나무는 복숭아, 살구나무 처럼 기지우세성(基枝優勢性)이 강한 반면 선지열성(先枝劣性)이 심하다.
가지의 정아우세성과는 달리 지표면에 가까운 주지와 부주지등은 해가 지남에 따라 세력이 강하고 큰 반면 윗쪽 가지나 원줄기는 약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지를 결정할때 제1주지는 원줄기 보다 약하고 제3주지 보다도 약한가지를 배치하지 않으면 윗쪽의 주지와 원줄기는 해를 거듭함에 따라 약하게 되어 나무꼴이 불량하게 된다. 주지에 착생시키는 부주지도 같은 현상이다.
(3) 매실나무는 많은 가지를 발생하고 햇빛을 받지 못한 그늘의 가지는 말라 죽기 쉽다. 매실은 많은 가지가 발생하므로 나무꼴이 흐트러지기 쉬우나 갱신전정에 유리하다.
(4) 개화가 빠르다.
휴면(休眠)에서 깨여남이 빠르고 꽃피는 시기가 빨라서 결실불안정의 요인이기도하다. 한편 과실의 성숙과 수확기가 빠르기 때문에 해거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나. 결과습성(結果習性)
매실꽃눈은 복숭아와 살구 처럼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홑눈(單芽) 또는 겹눈(複芽) 으로 이루어 진다. 꽃눈의 분화는 7월부터 8월중순에 분화하여 꽃이 완성되고 다음해 봄에 개화한다. 꽃눈이 분화하여 완전한 꽃이 되는 시기는 1월중순경으로 그간의 영양상태는 화기(花器)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꽃눈으로 되기도 하고 잎눈으로 되기도 한다.
짧은 가지와 중과지(中果枝)에는 홑꽃눈 또는 겹꽃눈이 많이 붙고 꽃눈과 잎눈의 겹눈은 세력이 강한 중과지에 형성됨을 볼수 있다. 세력이 약한 짧은 가지에는 꽃눈만이 붙어 맨끝눈만 잎눈이 되거나 심하면 뾰쪽한 가시모양의 가지로 된다.
꽃눈이 많이 붙는 짧은 가지(短果枝)와 중과지는 5월하순에는 신장이 끝나 마디사이가 짧아져 긴가지에 비해 잎수(葉數)가 상대적으로 많아 충분한 영양이 보급되므로 꽃눈을 발달시키고 장과지(長果枝)와 웃자란 가지는 8월 늦게까지 자라게 되므로 양분의 생산보다는 소비가 많아서 착화수가 적고 결실량도 적게 된다.
<그림 1> 단과지의 착과상태
2. 정 지(整枝)
정지는 나무꼴을 만드는 작업이다. 매실나무의 기본적인 나무꼴은 주간형(主幹形)과 개심자연형(開心自然形)이 있으나 주간형은 나무 키가 높고 자연상태가 되므로 이를 변형한 변칙주간형(變則主幹形)으로 나무꼴을 바꾸기도 하지만 매실은 개장성(開張性)이 있으므로 복숭아처럼 나무 키를 낮추는 개심자연형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모든 작업이 편리하다.
가. 개심자연형(開心自然形)
나무꼴은 주지(主枝)및 부주지(副主枝)의 수(數)와 설치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개심자연형의 주지는 3본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 주지마다 부주지를 형성시킨다. 주지수가 많으면 어린나무일 때는 빈곳이 없어 수량이 많으나 성목(成木)이 됨에 따라 가지수가 많아져 수관내부(樹冠內部)가 재질(材質)로 가득차 결과지가 없어 수량(收量)이 낮아지고 최종적으로 나무꼴을 그릇치게 된다.
(1) 1∼2년째의 정지
수세(樹勢)가 좋은 충실한 1∼2년생 묘목을 심었을 때는 60∼70cm 높이에서 잘라 충실한 많은 새가지를 발생시켜 주지후보지(主枝候補枝)를 양성시킨다.수세가 허약한 묘목은 짧게 남기고 잘라 주지후보지를 3년째가서 선정한다. 즉 묘목의 선단을 조금만 자르면 정부우세성에 의해 밑에서 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지후보지로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묘목의 생장이 극히 좋은것은 충실한 부위에서 잘라 주간(원줄기)선단부분에서 지주(支柱)를 세워 각도(角度)를 잡아서 제 3주지후보지로 이용한다. 그리하여 1∼2년째의 정지는 주지후보지를 만들고 결정하는 시기로서 이들 후보지의 가지는 원줄기에서 발생하는 높이에 따라 가지세력과 수세에 크게 영향을 주어 낮으면 강하고 높으면 약한 가지가 된다.
제 1주지의 분지(分枝)높이는 지상 30∼40cm로 하고 20cm사이를 두고 제 2, 제 3주지로 선택한다. 주지와 주지사이가 좁으면 장차 차지(車枝:바뀌살)가 되어 째어지기 쉽다. 주지를 3본으로 할 때는 각각 120°의 방향에 배치하되 각기 나무의 제 1주지는 포장 전체로 보아 같은 방향으로 가게한다. 경사지에서는 주지의 분지 위치를 낮게 하고 제1주지는 경사의 아래쪽으로 신장시킴으로서 나무키가 낮게 되고 제3주지를 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지의 분지각도는 될수있는 한 넓게 40∼50°이상으로 유인하여 제 1주지는 50°이상으로 하여 세력을 줄이고 2번주지는 45°, 3번주지는 35∼40°로 하여 각주지의 세력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주지를 선택할 때 제 3주지는 가장 세력이 강한 가지를 선택하고 제 2, 제 1의 순으로 약한 가지를 선택한다. 그와 반대로 되면 아래쪽 주지가 강하게 되어 윗쪽 주지가 극단으로 약하기 때문에 주지를 결정하는데 특별이 주의한다.
주지는 나무의 중요한 뼈대(骨格)를 만드는 큰가지로서 옆으로 크고 곧게 형성되도록 전정과 유인을 실시하며 선단은 1/3정도로 약간 강전정을 하여 신장시킨다.
(2) 3∼4년째의 정지
3∼4년째의 정지는 부주지(副主枝)를 만드는 정지작업이다.주지의 선단부에서는 비교적 힘이 강하고 긴 새로운 가지가 몇 개씩 발생하므로 그중 선단의 가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의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 없애 경쟁을 막고 남긴 가지는 1/3정도 짧게 잘라 주지연장지(主枝延長枝)로 한다.
부주지는 한개의 주지에 2∼3본을 착생시키는데 제 1부주지의 발생위치는 주지를 약하게 하지 않고 수관내부의 채광에 지장이 없도록 주지분지부에서 1.0∼1.5m 이상 떨어진 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제 2부주지는 제1부주지에서 1.0∼1.5m 이상 떨어진 반대방향의 가지를 사용한다
부주지는 주지연장지와 같은 해의 가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력이 아주 약한 가지를 쓰고 알맞은 가지가 없을 때는 1년을 늦게 선정한다.
주지선단의 새가지는 약간 강하게 전정하여 수관확대와 아울러 주지의 골격을 형성해 간다. 한편 주지의 힘이 2개로 갈라짐이 없게하여 주지와 부주지의 구분이 명확하게 되도록 신장시킨다. 그러므로 부주지의 형성은 같은 해에 2개씩을 형성시키기 보다는 1년에 하나씩 수세를 보아가면서 형성시켜야 한다.
(3) 5년째의 정지
5년째의 전정도 지난 해와 같이 주지와 부주지를 곧게 그리고 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선단부를 잘라주게 한다. 다음은 결과지(結果枝)를 붙이는 곁가지(側枝) 형성의 순서로서 주지와 부주지의 옆(側面)에 발생한 세력이 크지않은 가지를 착생시키는데 주지와 부주지의 세력을 약하게 하는 가지는 절대로 붙쳐서는 않된다. 주지와 부주지의 등(腹)에서 나온 가지는 힘이 강하고 밑에서 나온 가지는 너무 힘이 없으므로 세력을 보아 자름 정도를 달리하여 곁가지를 만든다.
곁가지의 배치는 선단부는 짧게 기부쪽은 긴가지가 되게하여 선단부 정점(頂點)을 기점(基點)으로 하여 3각형이 되게 배치하므로서 가지가 서로 겹치는 일이 없고 햇빛이 잘 쪼이게 된다. 수관내부의 곁가지와 단과지군(短果枝群)은 결실 후 말라 죽기 때문에 발육지(發育枝)를 이용하여 일찍 갱신(更新)하도록 노력한다.
<그림 2> 유목의 전정
나. 주간형(主幹形) 및 변칙주간형
주지와 부주지의 형성방법은 개심자연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주지수를 4-5본으로 많이 착생시키고 주간(원줄기)의 끝부분에서 자르지 않고 계속 유지하며 수세를 안정시키는 나무꼴이다.
주간형이나 변칙주간형은 개심자연형처럼 초기부터 주지후보지를 결정하지 않고 주간을 높이 키워가면서 여러개의 후보지를 양성해 두었다가 상단부 주지후 보지 발생상태를 보아 가면서 어는 정도의 크기에서 주지수가 결정되면 주지가 될 수없는 불필요한 후보지는 일정한 공간을 남겨 기부에서 부터 솎아 없애고 주지수를 5개 정도로 확정짓는 방법이다.
주간형은 나무키가 높고 위로 자라기 때문에 웃자란 가지의 발생이 적고 어린나무때 부터 수세가 안정되며 곁가지와 결과지 수가 많아서 일찍 부터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으나 나무키가 너무 높기 때문에 관리상 문제점이 있다.
3. 전정(剪定)
매실나무의 전정은 수령(樹齡)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가. 주지(主枝)와 부주지(副主枝)의 형성
수세(樹勢)가 좋은 1∼2년생 묘목을 심었을 때는 60∼70cm에서 잘라 많은 새가지를 발생시켜 주지후보지를 양성시켜 간다. 그러나 약한 묘목을 심었을 때는 더 짧게 잘라 1∼2년후부터 주지후보지를 선정해 갈 수 밖에 없다.
제 1번주지는 지면(地面)으로 부터 30∼40cm 높이의 가지 중에서 선정하고, 제 2번 주지는 1번주지보다 20cm가 높고 120°범위의 가지 중에서 결정하며, 3번 주지는 다시 20cm위에서 110∼120° 범위의 가지를 고르거나 주간(主幹)을 직접 3번주지로 유인하기도 한다.
매실은 밑가지우세성(基枝優勢性)이 다른 과수 보다 강하며 지면에 가까운 제 1번, 제 2번 주지가 세력이 지나치게 강해지기 쉬운 반면 제 3번 주지는 세력이 극히 약해져 기대하는 수형이 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1번주지를 결정할 때 가지 세력이 중간 이하의 약한 가지중에서 선택하고,제2번주지는 보다 강한 가지에서, 제 3번 주지는 더욱더 강한 가지를 후보지로 만들어야 한다.
각 주지의 분지각도는 1번 주지의 경우 50°이상으로 눕도록 유인하여 세력을 줄이고, 2번 주지는 45°, 3번 주지는 30∼40°로 약간 곧게 자란가지를 택한다.
주지의 방향은 지형을 따라 다르나 평지(平地)인 경우는 1번 주지를 남쪽으로 신장시켜 나무 전체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게 하고, 경사지재배의 경우는 주지의 분지(分枝)위치를 낮게 하여 1번 주지를 경사의 낮은 편에 형성시키면 나무가 낮게 되고, 3번 주지의 세력을 강하게 할수 있다.
부주지(副主枝)는 각 주지마다 2∼3개씩을 배치하게 되는데 심은 3년째부터 1번 부주지부터 매년 1개씩 형성시켜 간다. 부주지는 각 주지의 기부로 부터 서로 어긋난 방향으로 각기 제 1, 제 2, 제 3부 주지를 배치한다. 제 1부주지가 기부가까이 배치되면 주지의 세력이 약해지기 쉽고, 수관내부가 혼잡하며, 주지와 부주지의 구별이 안되어 햇볕쪼임이 불량해진다.
한편, 각 주지와 부주지는 상당량의 무게를 갖게 되므로 충분한 각도를 유지시킴은 물론 선단부를 1/2∼1/3씩 매년 잘라 굵고 곧게 신장시켜 수관을 확대시키며, 밑으로 쳐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나. 측지(곁가지)의 배치와 갱신
곁가지는 주지와 주지 사이, 부주지 사이의 공간을 메꾸는 부주지보다 작은 가지이며, 결과지(結果枝)를 붙이는 가지이다. 이와 같이 곁과지가 많아야 결실량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그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일조와 통풍이 불량하여 내부의 잔가지가 말라 죽고, 꽃눈형성이 불량하며,낙과(落果)가 심해져 수량이 감소된다.
한편, 세력이 왕성한 곁가지가 있으면 주지 또는 부주지 등과 구별이 어렵고, 수형을 그르치며, 결실부가 적고, 결과부위가 수관 밖으로만 형성되어 나무의 크기에 비해 수량은 극히 적다. 그러므로 주지(主枝) 또는 부주지(副主枝)에서 웃자란 세력이 강한 곁가지는 잘라 없애거나 짧게 잘라 새로운 약한 곁가지를 만들어 간다.
오래된 늙은 곁가지는 길고 늘어져 빈약한 결과지를 착생하고 혼잡하기만 하므로 짧게 잘라 주지와 부주지 가까이 고루 배치되도록 조치한다. 오래된 곁가지에 착생한 결과지는 결실이 불량하고, 낙과가 심하며, 과실비대도 좋지 않으므로 3∼4년된 곁가지는 없애고 새로운 곁가지를 만들도록 한다.
다. 결과지(結果枝)의 형성
결과지는 단과지(短果枝), 중과지(中果枝), 장과지(長果枝)로 구분 할 수 있으나 결과습성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매실의 수량을 결정하는 것은 결과지 중에서도 가지 길이가 짧은 단과지의 수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림 2> 수확직전의 결실상태
단과지는 길이가 짧은 대신 선단부 눈만이 잎눈으로 자라고, 나머지 눈은 전부가 꽃눈이며, 결실률이 높고, 과실도 굵다. 그러나 세력이 좋은 중과지(中果枝)와 장과지(長果枝)는 가지의 길이에 비해 꽃눈수가 적고, 개화가 고르지 않으며, 낙과율이 많고, 과실비대도 불량하므로 수량확보를 위해서는 단과지 수를 많게 하는 전정방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과지(短果枝)는 전부가 꽃눈이기 때문에 한번 결과지로 이용하면 세력이 약해져 꽃눈형성이 불량하므로 장과지(長果枝)와 발육지(發育枝)를 이용하여 계속 단과지(短果枝)를 형성시켜야 한다.
장과지와 발육지 선단의 끝눈이 잎눈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단과지와 같으나 아랫눈들은 잎눈과 꽃눈을 함께 갖는 겹눈이기 때문에 선단부를 자르면 선단부(先端部)에서 몇개의 세력 좋은 발육지만 나올 뿐 단과지는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매실의 전정방법은 수량구성(收量構成) 가지, 즉 단과지(短果枝)를 형성시키는 전정이 되어야 하므로 자름전정(切斷剪定)보다는 완전한 솎음전정이 주로 이루어져야 한다.
라. 수세(樹勢)가 강한 나무의 전정
나무의 자람세가 강하고 결실이 불량한 큰나무와 어린나무는 힘센 도장지(徒長枝)와 발육지(發育枝)의 발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나무를 강전정(强剪定)하면 다시 새로운 강한 가지만 발생하고, 결과지(結果枝)의 발생은 거의 없으므로 큰 가지를 솎아주는 이외의 전정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윗부분에 이런 나무는 될수있는 한 전정량을 적게 하고 눈수를 많이 남기도록 해야한다. 발생한 세력이 강한 큰 가지는 밑부분에서 잘라 없애고 수관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도록 해주어야 한다.
마. 늙은나무(老木)와 수세가 약한 방임수(放任樹)의 전정
늙은나무와 방임수는 주지와 부주지의 수가 많고, 곁가지가 크고 길게 늘어져 서로 구별하기 어려우며, 햇빛이 수관내부까지 스며들지 못하여 결과지가 말라죽고, 수관외부에만 결실부가 집중하여 나무크기에 비해서 수량이 극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나무는 주지(主枝)와 부주지(副主枝)를 분명히 구별할 수 있도록 기부에서 솎아 자르고 길게 처진 곁가지는 짧게 잘라 나무골격을 정리한 후 가급적 많은 새가지를 발생시킨 다음 연차별로 나무꼴을 정리하여 결과지(結果枝)를 형성 시킨다.
매실의 병해충 방제
매실은 최근 과실의 수요증가와 절임과실의 수출증대 및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고 있어 점차 새로운 소득 과수로 등장하게 되었다. 매실의 재배면적은 1980년대초에는 150ha정도로 미비하다가 그후 급격이 증가하여 '95년 현재 1,371ha에 이르고 있으며 재배면적의 증가에 따라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여 생산성의 불안정과 과실의 품질저하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1. 병해의 생태와 방제
병해방제의 기본적인 것으로는 조기방제와 약제방제 이전에 병의 생리생태를 고려한 적정한 비배관리로 병의 발생을 적게 하는데 있다. 병해를 완전방제하는 것은 곤란한 문제로 될수 있는대로 병원균의 밀도를 적게 하므로써 방제효과를높이도록 한다. 발생이 많으면 농약살포 노력뿐만 아니라 방제효과도 반감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 식재시에는 무병묘목을 구입해서 과수원에 병원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병해의 방제법으로는
월동하는 피해가지를 제거하여 병원균의 월동밀도를 적게 한다
신초로의 제 1차 전염을 막는다.
우기 등 전염하기 쉬운 환경조건이 되지 않도록 한다.
가을철의 전염을 막아서 병원균의 월동을 막는다.
가. 궤양병 (canker)
(1) 피해 및 진단
가지, 잎, 과실, 꽃등 지상부의 모든 부분에 발병한다. 특히 피해가 큰 부위는 과실과 신초 월년지(2년생)로서 병원세균은 가지의 피목으로 침입하지만 낙엽흔 또는 전정부위에 발병한다. 개화기전후에 먼저 발병하여 건전한 수피에 침으로 뚫은 것 같은 농록색 수침상의 반점이 생긴다. 잎에는 이른봄 전엽중에 감염하면 흑색엽소증상이 되며 전엽후 새잎에 감염하면 수침상 부정형의 흑갈색병반이 되며 대부분의 잎에는 구멍이 생겨 조기낙엽이 되기도 한다. 과실에는 침으로 뚫은 것 같은 작고 깊은 병반이 생기며 그 주위는 적자색으로 번진다. 병반이 다발생한 과실표면은 까칠까칠하며 금이 간다.
진단은 개화전부터 전년에 발육한 가지에 암록색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며 묵은 가지에는 우박의 피해처럼 중심에 구멍이 생긴다. 과실에는 적자색의 병반이나 흑색의 병반이 생긴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이 병원균은 간상세균으로 ppa배지에서 백색 평면평활, 습성광탁이 있는 colony를 형성한다. 배지상에서 발육적온은 15∼23℃이나 23℃보다 18℃이하에서 발육이 양호하다. 발병은 기온 12℃에 강우시 발생이 심하다. 병원균은 전년 발육지에 녹색병반이나 피목부위에 잠복감염 상태로 월동한다. 병원균은 무상의 표피를 관통하여 침입할수 없으며 상처나 기공피목 등을 통해서 침입한다.
(3) 발생조건
바람이 닿는 곳에서 다발한다. 특히 비를 동반한 바람이 강하게 불때 전염이 된다.
<그림 1> 궤양병 피해과
병균이 붙은 묘목을 심으면 처음부텨 다발하기 쉽다.
산간지의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나 저습지 등에서 다발한다.
(4) 방제
무병묘를 심는다.
발병최성기는 개화후 약 1개월간으로 이 시기에 바람이 닿지 않는 곳에 개 원하거나 방풍벽을 설치한다.
스트렙토 마이신제 1000∼2000배를 살포한다.
나.
나. 흑성병 (scab)
(1) 피해 및 진단
과실과 가지에 발병하여 격발하면 잎자루나 잎맥에도 발병한다. 과실에는 녹흑색 또는 담갈색 원형으로 직경 1∼3mm이며 병반의 표면에는 녹흑색 그을음형태의 곰팡이가 핀다. 심할때는 병반이 겹쳐서 넓은 병반이 되며 가끔 과면이 벌어진다. 가지에는 당년생의 어린가지에 발병한다. 처음에는 황녹색 후에는 황갈색으로 변하며 원형 또는 부정원형의 병반으로 심하면 병반이 겹친다.
진단은 과실에 원형, 녹흑색의 병반이 생기며 궤양병의 병반과 비슷하지만 가지, 과실의 병반이 궤양병은 병반이 깊고 흑성병은 얕아서 작은 칼로 깍아 보면 바로 알수 있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이 병균은 복숭아 흑성병균과 동일균으로 불완전균류에 속하며 분생포자만을 형성한다. 과실의 병반상에 생긴 흑녹색의 곰팡이는 이 균의 담자경 및 분생포자이다. 발육최적 온도는 20∼27℃, 최고온도는 33℃, 최저온도는 2℃이다. 잠복기간은 아주 길어서 과실에서는 42∼77일, 가지에서는 25∼45일이다. 병원균은 가지의 병반속에서 살아남아 이른봄에 분생포자를 형성전염한다. 전염은 주로 강우에 의해서 옮겨진다.
<그림 2> 흑성병 패해과실
(3) 발생조건
낙과후부터 5월에 비가 많은 해에 발병이 많다.
저습지나 통풍이 나쁜 포장에서 다발하기 쉽다.
가지에 병반이 많은 나무의 과실에 다발하기 쉽다.
어린나무보다 늙은 나무에 다발하기 쉽다.
이른봄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해에 다발한다.
(4) 방제대책
무병묘목을 심는다.
휴면기살포는 (석회유황합제)약량을 충분히 해서 가지끝에서 줄기끝까지 흘러 내리도록 살포한다.
생육기인 (벤레이트 2,000배) 4∼5월에 발병이 적을 때는 2∼3회, 많을 때는 4회정도 살포한다.
다.
다. 잎탄저병 (leaf anthracnose)
(1) 피해
잎에 발병하며 잎의 선단 또는 엽연이 반원형으로 마르며 처음에는 암갈색, 후에는 회색으로 변한다. 병반이 회색으로 변하게 되면 표면에 흑색 또는 암갈색의 소립점이 밀생한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이 병원균류는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병원균의 전염경로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지만 가지에 침입해서 월동하거나 병엽에서 월년전염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균의 배지상의 생육적온은 약 23℃, 최고 30∼34℃, 최저 6∼7℃이다.
(3) 발생조건
태풍으로 잎에 상처를 받았을 때 다발하기 쉽다.
해안지대에서 조풍을 받아 잎에 상처를 받을 때 다발한다.
여름이후 가을에 발생하기 쉽다.
(4) 방제대책
근본적으로는 이 병의 다발원인이 되는 공해, 조풍해 등을 막거나 이와 같은 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방제의 필요가 있을때는 다이센 400배 등을 몇 차례 살포한다. )
라. 잿빛곰팡이병 (gray mold)
(1) 피해
이 병에 의한 매실의 피해는 과실의 병반형성에 의한 상품가치 저하뿐만 아니라 유과기에 조장되는 낙과는 큰 손실을 가져온다. 발병정도가 심하거나 조기에 발병하면 낙과하나 발병정도가 가벼우면 낙과하지 않고 나무 위에 피해과로 남는다. 과실의 초기증상은 흑색소형반점이지만 과실이 비대하면 함몰한 동심원위 대형반점이 된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잿빛곰팡이병균은 다발성으로 많은 작물에 기생하기 때문에 매실의 전염원은 매실과수원 이외의 채소, 화훼, 잡초 등의 발병식물로 추정된다. 이 병원균의 발병적온은 최저 2℃, 최고 31℃, 최적 23℃이며 매실의 개화는 평균기온 10℃이하를 보이지만 낙화기∼유과기의 기온은 균의 번식적온에 해당한다.
(3) 발생조건
(1) 낙화기∼유과기에 강우가 많을 때 다발하며 균의 발육적온은 20℃이지만 적온외에 아침, 저녁의 급격한 저온도 균의 번식을 조장한다.
(2) 개화기가 늦은 해가 개화기가 늦은 품종에 발생이 많은 경향으로 이것은 낙화기∼유과기와 봄비가 많은 시기와 중첩되기 때문이다.
(3) 결과량이 많은 나무나 소매에 발생이 많다.
(4) 방제대책
방풍수의 정비, 간벌 등에 의해 과원이 다습하지 않도록 통풍과 햇빛쪼임이 양호하게 한다.
봄에 제초작업을 철저히 하며 토양배수에 힘쓴다.
개화가 많은 나무는 특히 비배관리에 힘써 과실의 초기발육을 촉진시킨다.
땅에 떨어진 발병과는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므로 중경에 의해서 과실을 파 묻는다..
방제약제로는 노부랄 수화제나 노리란 수화제 등이 있다.
마. 지고병 (botryosphaeria canker)
(1) 피해 및 진단
가지, 줄기에 발생한다. 가지는 2년생이상의 주지, 부주지, 측지에 종방향으로 긴 열상병반이 생기며 수세가 약해진다. 발병한 해에 고사하기도 하지만 수년을 지낸후 고사하는 것이 많다. 진단의 요점은 수확시기에 잎이 시들어 쪼개진 상처가 있으며 여기에서 수지가 누출되면 이 병에 틀림이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환부의 표피하에 생긴 흑색자좌 속의 포자형성을 점경한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이 병원균은 다발성으로 과수에는 매실이외에 배, 사과, 밤, 감, 무화과, 포도 등에 발생되며 이 병원균의 발육온도는 8∼37℃이며 발육적온은 28∼30℃이다. 이 병원균의 식물체 침입경로는 전정절부, 아고부(芽枯部), 단과지의 고사부, 피해흔이며 1년지는 무상의 표피면으로도 균이 침입한다.
(3) 발생조건
어린나무의 조기결실이 발생을 조장한다.
이 병은 주로 상처를 통해 침입하므로 강전정은 발생을 쉽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소매중에 발생이 많은 경향이다.
(4) 방제대책
발병과수의 치료법으로는 발병초의 병환부를 도려내고 도포용 살균제를 도포하여 상처를 보호한다.
포자비산기인 4∼7월에 예방효과가 있는 톱신엠 수화제, 벤레이트 수화제를 수회 살포한다.
바. 고약병 (felt)
측지이상의 큰 가지에 발생이 많다. 병반의 형태는 회색의 고약을 펴바른것처럼 가지에 둥글게 나타나기도 하고 가지를 완전히 감아 펴지기도 한다. 이 병은 깍지벌레가 병균을 전파시키고 깍지벌레 위에 병반을 만들어 공동생활을 한다. 병반이 켜져서 가지를 완전히 감게 되면 수세가 약해지고 가지는 말라 죽게 된다.
(1) 방제법
겨울철에 석회유황제 5도액을 살포한다.
깍지벌레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과원내의 통풍을 잘 되게 하고 습도가 높지 않도록 관리한다.
병환부를 긁어 없애고 석회유황제를 발라준다.
<그림 3> 가지의 고약병 발병상태
사. 변엽병 (caeoma makinoi kusano)
(1) 피해 및 진단
꽃이 필무렵 발생하지만 특히 5∼6월에 피해가 눈에 보인다. 처음에는 잎이 두터워지며 또 가늘어지고 잎맥이 뒤틀려 기형이 된다. 그후 여러모양으로 부풀며 이것이 등황색으로 변한다. 이 부풀어진 표면이 찢어지고 등황색의 분말(녹포자)이 비산하여 눈은 전부 병변 고사한다. 발생조건은 산간지에 발생이 많은 경향이다.
(2) 방제법
피해가지에 발생한 피해엽은 다량의 녹포자를 비산시키므로 등황색의 녹포자비산전에 잘라서 소각한다. 약제방제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는 새로운 병이다.
2. 해충의 생태와 방제
병해의 경우와 같이 해충방제의 기본은 해충의 생활사를 파악해서 害蟲이 가장 약한 시기에 방제함으로써 방제효과를 올려야 한다.
해충의 방제법으로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이용한다.
해충이 좋아하는 빛깔이나 향기로 유인해서 죽이거나 싫어하는 빛이나 냄새로 접근을 막는다.
재배법이나 관리방법으로 해충의 번식이나 활동을 제한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안전한 약제에 의한 방제를 한다.
가. 복숭아유리나방 (유리나방과 : sesiidae)
(1) 피해
유충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및 벗나무의 지간부(枝幹部) 수피밑을 가해하여 형성층을 먹고 다닌다. 이 때문에 나무가 쇠약해지고 이어서 나무의 부패균이 침입하며 심하면 나무전체를 고사시키기도 한다.
(2) 형태
성충은 체장이 15mm정도이고 흑자색이며 날개는 투명하고 날개맥만 흑색이며 암컷의 배에는 2개의 황색테가 있다. 알은 장경이 1mm정도의 타원형이며 다갈색으로 조피틈에 산란한다. 다 자란 유충은 23mm정도이고 몸은 담황색에 머리가 황갈색이다. 용은 16mm정도이며 황갈색으로 배 끝에는 돌기가 있다.
(3) 생태
년 1회 발생하고 유충태로 월동하나 영기는 여러 가지로 일정치 않아서 체중이 수mg인 어린유충에서 200mg이상인 노숙유충에 이른다. 전자는 다음해 8월하순경에 후자는 6월경에 성충이 되므로 우화시기가 고르지 않다. 그러나 수원지방에서는 8월에 우화가 많은 것 같다. 노숙하면 나무껍질밑에 나무부스러기나 똥으로 고치를 짓고 용화한다. 우화시 용은 꼬리끝의 가시를 이용해 용각을 절반정도 밖으로 내놓고 성충이 나온다. 성충은 주행성이며 미교미 암컷은 강한 性페로몬을 내어 수컷을 유인하여 교미하는데 오후 5∼6시경 이 최고로 많다.
(4) 방제법
성충의 발생시기는 일정치 않고 일단 줄기속으로 들어가면 약제방제가 곤란해서 봄철에 가해를 시작하기 이전에 수지나 벌레똥을 찾아서 칼이나 철사로 철저히 유충을 잡아 주는 것이 좋다. 피해가 많은 과수원에서는 6∼8월 우화최성기에 유기인제나 합성제충국제를 줄기에 충분히 살포하거나 성충이 산란하지 못하도록 접촉성살충제 등을 혼합한 백도제를 가해부 줄기에 발라준다. 천적으로 파리가 일부기생하고 있으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매년 정기적 관찰을 실시하여 발생초기에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
나. 뿔밑깍지벌레 (밑깍지벌레 : coccidae)
(1) 피해 및 생태
가지에 다수기생하여 즙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수세가 쇠약해지고 또 이 벌레의 분필균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차나무와 감나무 등에 많이 기생한다. 암컷성충은 약 8mm의 회백색 납질깍지로 되어있고 둘레에 8개, 중앙에 1개의 용상돌기가 있다. 년 1회 발생하고 암컷성충으로 월동한다. 5월하순∼6월중순에 산란하고 6월중순∼7월하순에 부화하여 작은 가지에 기생한다. 9∼10월에 성숙되어 성충이 되고 월동에 들어간다.
약제방제는 6월중∼하순에 나크수화제, 다이아톤유제, 수푸라사이드 등을 살포한다.
다. 가루깍지벌레 (mulberry mealybug)
(1) 가해상태
배, 사과, 감, 감귤,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무화과, 포도, 밤나무, 호도나무, 뽕나무, 미류나무, 단풍나무 등을 기주로하여 즙액을 빨아 먹는데 배나무나 사과나무에 있어서는 심하면 과실이 기형이 되며 또한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그림 4> 가지(깍지벌레)의 피해상태
(2) 형태 및 생활사
성충의 몸길이가 3∼4.5mm정도이고 타원형이며 황갈색이다. 흰가루로 덮여 있으며 몸둘레는 하얀 가루의 돌기가 17쌍 있고 배끝의 1쌍이 길어서 다른 것과 구별할수 있다. 수컷은 1쌍의 투명한 날개가 있고 날개를 편 길이는 2∼3mm이다. 알은 황색이고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0.4mm이다 1년에 3회 발생하며 나무껍질밑, 뿌리근처 기타 가지사이에서 대개는 알로 겨울을 지나지만 암컷의 약충 또는 어른벌레로도 겨울을 난다. 제 1회 발생은 6월, 제 2회 발생은 8월상순, 제 3회 발생은 9월상순∼10월상순이다.
(3) 방제법
겨울철에 기계유유제 20∼25배액을 살포한다.
발아후에는 석회유황합제 0.3도액을 뿌린다.
알에서 부화하는 시기 및 어린벌레 활동기에 유기인제계통의 살충제를 살포한다(수푸라사이드 1,000배).
(4) 기타해충
매실나무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중 즙액을 흡즙하는 진딧물과 잎을 갉아 먹는 쐐기나방과 텐트나방은 빼놓을수 없는 해충이다. 진딧물의 종류는 퍽 많을 뿐만아니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많이 발생하여 즙액을 흡즙하여 잎이 말라지고 심하면 가지가 말라죽고 과실품질을 떨어뜨리므로 발생기에 진딧물 전용약제를 교호로 살포토록 한다. 쐐기나방과 텐트나방은 늦여름부터, 가을철에 발새하여 크게 확산하여 잎을 가해하므로 확산되기 전에 가지를 잘라 불에 태우거나 살충제를 뿌려 구제토록 한다.
라. 복숭아순나방(oriental fruit moth)
(1) 기주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등.
(2)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전국분포).
(3) 가해상태
각종 과수의 새순과 과실을 먹어 들어가 피해를 준다.
새순피해는 복숭아나무가 가장 심하고 사과 및 기타 과수순으로 피해를 준다.
5월상순 제 1회 발생한 유충은 복숭아나무의 새순을 갉아먹고 제 2회 유충은 새순과 웃자란가지 및 과실을 먹어 들어가며 제 3∼4회 유충은 과실만 가해한다.
4∼5월 성충이 우화하여 길이가 10cm정도인 새순의 잎뒷면에 알을 낳으면 부화유충은 잎자루의 부착부로부터 먹어들어가 새순의 어린조직을 아래로 먹어 들어가는데 약 1주일에 피해새순이 말라 황색으로 변하면 진과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마리의 유충이 3∼6개의 새순을 가해한다.
과실에 침입하면 먹어들어가는 입구로부터 즙액과 똥이 배출되므로 각종 나방과 파리, 말벌, 꽃등애, 개미 등이 몰려들게 되며 각종 병균이 전염되어 부패된다.
만생종 과실에 피해가 심하다.
(4) 형태
성충 : 수컷은 몸길이가 6∼7mm이고 날개를 편 길이가 12∼13mm인 작은 나방이다. 머리, 가슴, 배 모두 암회색이다.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약간 크다.
알 : 납작한 원형이고 유백색이며 진주광택을 가지고 있다. 1주일후에는 광택을 잃고 홍색을 띠게 되며 7∼15일사이에서 유충이 깨어 나온다.
유충 : 머리는 황갈색, 몸은 엷은 등황색이며 등에는 약간 돌기가 나 있다. 길이는 10∼13mm이다.
고치 : 나무껍질속이나 죽은 가지 등에 고치를 지으며 타원형이고 길이가 7∼8mm이다. 늙은 유층으로 겨울을 지낸다.
(5) 생활사
연간 발생횟수 및 발생기는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르다.
추운 곳에서는 2∼3회 따뜻한 곳에서는 4∼5회 발생둁르 되풀이 한다.
제 1회 성충은 4월하순∼5월하순, 제 2회는 6월중하순, 제 3회는 7월하순∼8월상순,제 5회는 9월상순에 출현한다.
전체적으로 연간 최대발생기는 8월하순∼9월하순경이다.
성충의 수컷은 7∼10일이고, 암컷은 10∼14일정도이다.
낮에는 나무그늘에 숨어 해가 진후에 나와 활동한다.
다소 주광성이 있어 해가 진후 30∼60분사이에는 유인되는데 강한 광선보다. 약한 광선에 유인된다.
알을 낳는 곳은 1화기에는 복숭아나무 새순끝에서 3∼5매하부의 잎뒷면에 1개씩 낳고 제 2회 성충일부와 3∼4회 성충은 과실에 보통 3개씩 알을 낳는다.
월동 유충은 피해과실에서 탈출하여 수간의 그늘진곳이나 저장고 및 근처의 적당한 틈에서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6) 방제법
봄철에 거친껍질을 제거하여 월동유충을 잡아 태운다.
과실에 봉지를 씌워 산란 및 유충의 침입을 방지한다.
피해과실은 유충이 탈출전에 따서 물속에 담그어 질식시켜 죽인다.
봄철 1화기 유충이 새순끝에 들어가 있을때 새순을 잘라 불태운다. 말라버린 새순은 이미 유충이 다른 가지로 이동한 후이므로 잘라도 소요이 없다.
6월하순부터 9월까지 산란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당밀액을 만들어 유살병에 넣어 나무에 걸어놓고 유인하여 잡는다(당밀액은 5일마다 교체).
자외선을 이용한 등화유살을 한다.
페르몬으로 유인하여 잡는다.
척적을 이용하여 잡는다.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외 다수